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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돌기(appendix), 맹장(cecum)의 해부학(anatomy)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 충수돌기염(appendicitis). 그와 관련된 해부학에 관하여 살펴보자. appendix(충수 혹은 충수돌기)는 vermiform appendix 혹은 cecal appendix 혹은 vermiform process라고 불린다. 손가락 모양으로, 맹관 형태(끝이 막혀있는 관 형태)로, 맹장(cecum)에 연결되어 있다. '맹장(cecum)'은 대장(colon)에서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로, 대장과 소장의 연결부위에 위치한다. 'vermiform'은 라틴어로 '벌레 모양의'라는 뜻이다. 충수는 흔적기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수십년간 관점이 바뀌고 있다. 인간의 충수는 평균 9cm 이지만, 5cm에서 35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충수의 직경은 6mm 정도이며, 6mm 이..
성인에서 발견된 횡격막 탈장(diaphragmatic hernia)의 수술적 치료 특이 기왕력 없는 29세 여환이 갑자기 발생한 좌측 옆구리 통증 및 복부 통증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NRS 7점 정도의 통증이 찌르듯한 양상이었고 통증은 점점 악화되는 소견이었다. 열은 없었고 다른 생체 징후 또한 이상 소견은 없었다. 이 환자의 chest PA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이 환자의 CT 소견은 아래와 같았다. 위 환자의 진단은 r/o adult Bochdalek hernia(diaphragmatic hernia의 일종)으로 응급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본래 횡격막 관련 질환은 흉부외과에서 치료하지만 횡격막 탈장 부위로 장(bowel)이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흉부외과와 함께 수술을 시행했다. 복강경 하에 횡격막으로 들어가 있던 장을 빼내고 횡격막을 봉합하였고 흉부외과에서 흉관을 삽..
반복되는 구토로 인한 토혈(hematemesis)이 발생할 때 생길 수 있는 Mallory-Weiss tear의 management는? 61세 남자 환자가 자살시도에 의한 의식 저하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최근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으로 환청 증상이 있어 약 한 달 전, 정신과 진료를 봤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내원 당시에 환자의 의식 상태는 stupor로 판단되었고 입에서 본드 냄새같은 화학 성분 냄새가 났다. 환자는 vital sign은 stable하였고 복부 CT 상 r/o perforation of gastric cardia 소견이 있었고 그 외에는 특이 소견이 없었다. 위 천공이 의심되어 수술적 치료 필요성에 관하여 외과에 연락이 왔다. 환자의 의식상태가 alert 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신체 진찰을 할 수 없어 압통, 반발압통 등의 복막자극 징후를 판단할 수는 없었다. CT 소견 상으로 천공이 의심되지만 주변에 free 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