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야기

췌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포함한 역학에 대하여.

서전초이 2020. 7. 2. 20:58

췌장암은 예후가 안좋기로 유명한 암이다.

 

미국의 자료와 국내 자료를 통해서

 

췌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포함한 역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출처 : NATIONAL CANCER INSTITUTE,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Program

 

위 자료는 미국 내에서 예측된 암 발생 건수와 사망 건수를 나타낸 표이다.

 

발생 건수 순서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대장직장암, 피부암, 방광암 등에 이어서

췌장암은 11번째를 차지했다.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발생 건수는 다른 암들에 비해서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열은 예측된 사망자 수를 나타낸 것이고

폐암, 유방암, 대장직장암 등과 함께 췌장암은 47,050명으로 7.8%를 차지했다.

 

발생률에 비해서 사망률이 높은 편임을, 따라서 예후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위 원형그래프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모든 인종에서, 남녀를 포함하여

췌장암 발견 당시의 stage의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localized(primary site에 국한됨)는 11%를 차지했고

 

regional(주변 림프절에 전이됨)은 30%를 차지,

 

distant(타 장기에 전이됨)는 52%를 차지했다.

 

 

발견 당시에 이미 타 장기에 전이(4기 암)된 상태인 비율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위 막대그래프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모든 인종에서 남녀를 포함하여

각 stage에 대해 5년 상대생존율을 나타낸 것이다.

 

localized(1기-2기 암에 해당)의 경우에는 대략 40%의 5년 상대생존율을 보이고 있고

 

regional(2기- 3기 암에 해당)의 경우 13%,

 

distant(4기 암에 해당)는 3% 정도의 환자가 5년 후에도 생존해 있는 것을 나타낸다.

 

위 그래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모든 인종, 남녀를 포함하여

연령 구간별로 새로 발생한 췌장암의 비율을 보여준다.

 

특징적인 것은 45세를 기점으로

 

45세 이전에는 발생 비율이 3%에도 못미치나

45세 이후에는 발생률이 증가하여 70세에 최대에 이른다.

 

췌장암은 고령의 환자들에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생각할 수 있다.

 

 

위 그래프는 사망률을 나이 구간별로 나타낸 것이고,

 

발생률과 마찬가지로 고령에서 사망률이 높고

 

45세를 기점으로 45세 이후에 사망률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국내 통계를 살펴보자.

 

출처 : 보건복지부

 

2017년 한 해, 총 암 발생자 수는 232,255명이며

 

위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에 이어

췌장암은 8위를 차지한다.

 

발생 비율은 3% 정도로 미국 통계치와 유사하다.

 

2016년도 자료와 비교하여 2017년의 발생자 수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2016년 6,722명에서 2017년 7,032명으로

발생자수는 310명이 더 늘었다.

 

이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 등이 발생자수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여

발생자수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도 췌장암과 마찬가지로

발생자수가 증가했다.

 

 

 

위 그래프는

1993년부터 2017년까지 구간을 나눠

암발생자의 5년 생존율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등은

5년 생존율이 증가하였지만

 

췌장암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10.6%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2.2%로

불과 1.6%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다른 암들에 비해 2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생존율 증가를 보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통계청

 

위 그래프는

1983년부터 2018년까지의

주요암종 사망률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위암, 간암, 폐암은 최근 사망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장암은 1983년부터 사망률이 증가하다가

최근 증가 추세가 누그러짐을 알 수 있다.

 

 

반면 췌장암은

1983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한 사망률 증가 추이를 보인다.

1983년에 비해 2018년, 25년이 지난 시점에

대략 12배의 사망률 증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