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통증이나 다리부종은 호흡곤란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매주 수요일 오전에 혈관외과 conference를 한다.
각자 주제를 정하여 발표하고 교수님과 discussion을 하고 혈관외과와 관련된 지식을 배우게 된다.
오늘은 내가 발표 준비를 했고,
준비한 것은
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 실린
‘May-Thurner syndrome and the risk of pulmonary embolism in patients with acute deep venous thrombosis’이라는 제목의 저널이었다.
급성 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May-Thurner syndrome과 폐색전증의 위험성에 관한 내용이다.
종아리통증, 다리통증, 다리부종 등의 증상은 하지의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부정맥혈전증이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발생한 호흡곤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색전증의 위험성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May-Thurner syndrome은 Lt. common iliac vein이 Rt. common iliac artery의 후면과 요추의 전면에 눌려서 발생한 심부정맥혈전증인데, May-Thurner syndrome이 있는 환자는 폐색전증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본 논문에서의 연구는 retrospective cohort study로서
2014년 6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중국의 Jining 의과대학병원에서 시행되었다.
총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112명의 환자에서는 catheter-directed thrombolysis, venography, CT pulmonary angiography가 시행되었고
79명의 May-Thurner syndrome 환자가 본 연구에서 포함되었다.
79명 중 40명은 폐색전증이 있었고, 39명은 없었다.
반면 May-Thurner syndrome이 없는 환자 33명 중에
폐색전증이 있는 환자는 26명, 없는 환자는 7명이었다.
이를 비교해보면 May-Thurner syndrome이 없는 환자에서 폐색전증 발생 빈도가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May-Thurner syndrome와 관련된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 자체가 natural barrier를 형성하고,
이것이 폐색전증의 형성에 필요한 thrombus의 detachment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May-Thurner syndrome과 심부정맥혈전증이 iliac, femoral, popliteal vein 중 어디에 발생했는지에 대한 결과도 보여준다.
즉, May-Thurner syndrome 그룹은 iliofemoral vein에 심부정맥혈전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가지며,
non May-Thurner syndrome 그룹은 femoropopliteal vein에 더 많이 발생하였다.
본 저널의 최종 결론은
May-Thurner syndrome이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는
May-Thurner syndrome이 없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와 비교하여
폐색전증의 위험성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May-Thurner syndrome을 가진 종아리통증이나 다리부종의 증상이 발생한 하지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의 경우
폐색전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겠다.
* reference
https://www.ncbi.nlm.nih.gov/pubmed/29909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