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야기

종아리통증이나 다리부종은 호흡곤란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서전초이 2020. 3. 18. 20:43

매주 수요일 오전에 혈관외과 conference를 한다.

각자 주제를 정하여 발표하고 교수님과 discussion을 하고 혈관외과와 관련된 지식을 배우게 된다.

 

오늘은 내가 발표 준비를 했고,

 

준비한 것은

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 실린

‘May-Thurner syndrome and the risk of pulmonary embolism in patients with acute deep venous thrombosis’이라는 제목의 저널이었다.

 

 

 

 

급성 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May-Thurner syndrome과 폐색전증의 위험성에 관한 내용이다.

 

종아리통증, 다리통증, 다리부종 등의 증상은 하지의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부정맥혈전증이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발생한 호흡곤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색전증의 위험성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은 venous thromboembolism으로 인한 질환이다

 

May-Thurner syndromeLt. common iliac veinRt. common iliac artery의 후면과 요추의 전면에 눌려서 발생한 심부정맥혈전증인데, May-Thurner syndrome이 있는 환자는 폐색전증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May-Thurner syndrome에 대해 간략히 정리한 논문의 내용

 

 

본 논문에서의 연구는 retrospective cohort study로서

20146월부터 20169월까지,

중국의 Jining 의과대학병원에서 시행되었다.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112명의 환자에서는 catheter-directed thrombolysis, venography, CT pulmonary angiography가 시행되었고

79명의 May-Thurner syndrome 환자가 본 연구에서 포함되었다.

 

79명 중 40명은 폐색전증이 있었고, 39명은 없었다.

 

반면 May-Thurner syndrome이 없는 환자 33명 중에

폐색전증이 있는 환자는 26, 없는 환자는 7명이었다.

 

이를 비교해보면 May-Thurner syndrome이 없는 환자에서 폐색전증 발생 빈도가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May-Thurner syndrome와 관련된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 자체가 natural barrier를 형성하고,

이것이 폐색전증의 형성에 필요한 thrombusdetachment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May-Thurner syndrome과 심부정맥혈전증이 iliac, femoral, popliteal vein 중 어디에 발생했는지에 대한 결과도 보여준다.

 

May-Thurner syndrome이 있는, 없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에서 폐색전증의 위험성을 나타낸 표이다

 

, May-Thurner syndrome 그룹은 iliofemoral vein에 심부정맥혈전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가지며,

non May-Thurner syndrome 그룹은 femoropopliteal vein에 더 많이 발생하였다.

 

 

본 저널의 최종 결론은

May-Thurner syndrome이 있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는

May-Thurner syndrome이 없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와 비교하여

폐색전증의 위험성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May-Thurner syndrome을 가진 종아리통증이나 다리부종의 증상이 발생한 하지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의 경우

폐색전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겠다.

 

 

 

 

* reference

https://www.ncbi.nlm.nih.gov/pubmed/2990985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9909851